변호사비 마련 ‘40대 꽃뱀’, 현역장교 등치다 또 꼬리 잡혀

○…‘꽃뱀’ 행각으로 검거돼 재판을 받던 40대 여성이 변호사 비용을 마련하려고 또다시 ‘꽃뱀’ 행각을 벌이다가 경찰에 붙잡혀.

일산경찰서는 28일 자신을 미혼녀이자 재력가라고 소개하며 현역 군인들에게 접근해 돈을 뜯어낸 혐의(사기)로 A씨(44ㆍ여)를 구속.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3년 9월 한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현역 육군 소령 B씨(35) 글에 댓글을 남기며 접근해 자신의 부친은 육군 대령 예편, 백부는 현역 육군 장교, 자신은 커피숍 2곳을 운영하는 미혼녀이자 재력가라고 소개. 이어 이들은 인터넷 공간을 벗어나 실제 만남을 이어가다가 결국 결혼까지 약속할 사이로 발전.

이같이 관계가 발전하는 사이에 A씨는 커피숍 운영 자금이 부족하다며 돈을 요구해 B씨로부터 1억2천788만원을 빌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같은 수법으로 육군 중령의 돈을 가로채 현재 수사와 함께 재판이 진행 중이며, 변호사 비용과 합의금 마련을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고양=유제원ㆍ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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