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이틀간 20∼75㎜ 비… 가뭄 해갈에 도움

9호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이틀간 경기북부 지역에 20㎜∼80㎜의 비가 내렸다.

비의 양은 많지 않지만 국지성이 아니라 꾸준히 땅을 적셔 해갈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수도권 기상청에 따르면 12일 0시부터 13일 정오까지 파주 53㎜, 동두천 49.7㎜, 의정부 74.5㎜, 고양 38.5㎜, 연천(청산면)47㎜, 구리 30.5㎜, 가평 65㎜, 남양주 35㎜, 포천 21㎜, 양주 57.5mm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 관계자는 "가뭄이 완전히 해갈 되려면 80㎜ 이상 비가 와야 하지만 비가 국지성이 아니라서 해갈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경기도내 101개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도 11일 36%에 비해 13일 37%로 소폭 증가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말라 있던 소규모 하천에 물이 차기 시작하는 등 지독한 가뭄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완전히 해갈이 되려면 비가 한번 더 와야 할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경기북부 지역에 5∼10㎜비가 더 오고, 새벽에도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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