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12호 할롤라, 방향 틀어 24일부터 한반도 영향… 예상 경로는?

‘태풍 12호 할롤라’ ‘할롤라 예상경로’ 

제12호 태풍 ‘할롤라(HALOLA)’가 북상하면서 현재 경로에서 방향을 틀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태풍의 직접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상 지역은 제주도와 남부 지방, 동해안 지역이며, 내륙 지방까지 영향을 줄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12호 할롤라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면 현재 경로에서 전체적으로 약간 서쪽으로 더 진행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할롤라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760km 부근 해상에서 서북서진하고 있으며, 북상하는 태풍의 진로 변경에 따라 남해 먼바다는 간접적인 영향권에 들어 24일부터 물결이 높아질 전망이다. 

또 26일부터 27일까지 남해상에 영향을 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기준 태풍은 제주도 서귀포에서 부산 앞바다를 거쳐 동해상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커 보이며, 내륙 지방까지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인지는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태풍의 진로는 ‘꺾이는 포인트’가 어디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며 “아직 태풍의 진로는 유동적이고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할롤라는 미국 하와이의 남자아이 이름을 의미한다.

김예나기자

사진= 태풍 12호 할롤라, 할롤라 예상경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