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새] ‘훈련용 지뢰’ 야산에 놓고 깜빡… 군기 빠진 군인

○…을지훈련에 참가해 야간훈련을 하던 현역 군인이 훈련용 대인지뢰(크레모아)를 분실한 사건이 발생했으나 군은 훈련을 마친 이후에도 분실한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기강 문제가 도마위.

19일 오산시 지곶동 주민과 육군 00사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께 오산시 지곶동 인근 야산에서 등산하던 주민이 훈련용 대인지뢰가 든 배당 2개를 발견, 을지훈련 종합상황실에 신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군은 배낭 2개를 안전하게 회수했으며, 배낭에는 연습용 대인지뢰 2개와 전투수행절차 내용이 담긴 쪽지가 들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군 관계자는 “지난밤 7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대항군 침투 가상훈련을 마친 인접 부대 군인이 실수로 놓고 간 것 같다”며 “배낭을 훈련장에 놓고 간 배경에 대해 조사를 하겠다”고 해명.

하지만 시민 A씨는 “훈련을 실전처럼하라 했는데 총을 놓고 전쟁에 나간 꼴”이라며 “군 기강 문제가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국가 차원의 훈련 과정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것은 군 기강 수준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일침

오산=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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