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지각생 46명 무사 호송” 안양동안경찰서 활약 돋보여

○…“삐뽀삐뽀, 수험생을 태우고 지나갑니다”

안양동안경찰서가 수능 수험생을 무사히 수험장까지 호송하며 대활약.

 

동안서는 12일 오전 경찰관·모범운전자회 등 101명을 학교 앞에 배치해 특별 교통관리에 나서는 한편 순찰차와 경찰 싸이카를 통해 시험장에 늦은 학생 46명에 대한 호송 지원작전을 전개.

 

동안구에는 수능시험장이 20개소나 돼 1만567명의 수험생들이 찾으면서 동안서 112상활실에는 아침부터 시험장을 잘못 찾거나 늦은 수험생들의 112 신고가 빗발.

 

수능 시험 입실완료 10분을 남겨둔 8시 정각, 한 수험생이 신분증을 놓고 왔다는 긴급 112신고를 접수. 해당 학생은 부모님 승용차를 타고 고사장에서 집쪽으로 방향을 틀었지만 차가 너무 막혀 한발짝도 움직일 수 없다며 도움을 호소.

 

이에 고사장 주변 대기중인 경찰 싸이카는 아무도 없는 학생 집에 가서 미리 알려준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 신분증이 든 가방을 찾은 후 집으로 돌아오던 학생을 중간에서 만나 싸이카에 탑승시켜 오전 8시9분 무사히 고사장인 안양공고 입구까지 호송.

 

학생의 어머니 한현희씨는 “주차장으로 변한 도로 위에서 아들이 수험표를 놓고 왔다고 하는 순간 하늘이 캄캄해 졌는데, 경찰의 도움으로 아들이 늦지 않게 시험을 볼 수 있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달.

안양=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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