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스마트폰기업 화웨이, 패블릿 아너노트8로 삼성 갤럭시노트7에 도전장 내밀다…시장 ‘후끈’

갤럭시노트71.jpg
▲ 사진=갤럭시노트7, 연합뉴스
갤럭시노트7.

중국 스마트폰 기업인 화웨이가 삼성전자를 대상으로 특허소송을 내면서 ‘노이즈 마케팅’에 나선 가운데, 지난 1일 중국 베이징에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을 겨냥한 패블릿 신제품인 아너노트8을 전격 공개했다.

아너노트8은 삼성전자가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7을 공개하기 하루 전 발표한데다, 제품명에 ‘노트’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제품 뒤의 숫자 ‘8’을 붙여 갤럭시노트7보다 더 진화했다는 느낌을 주려했다는 인상을 준다.

특히, 중국에서 ‘8’은 ‘돈을 번다’는 뜻의 發財와 발음이 비슷해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숫자이기도 하다.

일각에선 삼성이 갤럭시S7과 갤럭시노트7을 잇따라 내놓는 것처럼 아너8에 이어 아너노트8을 출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아너노트8은 6.6인치의 QHD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스마트폰으로 화웨이가 자체 고안한 기린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문인식 센서, 1천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4천500mAh 대용량 배터리 등 나름 프리미엄급 성능을 갖췄지만 가격은 30만원 초중반대로 비교적 저렴하다.

아너노트8은 화웨이가 지난달 중국에서 출시한 아너8의 파생 모델이다.

현지 시장에선 샤오미가 최근 선보인 대화면 스마트폰 ‘미 맥스’를 겨냥한 제품으로 알려졌다.

다만, 화웨이는 아너노트8을 일단 중국 내수 시장에서 주로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는 “화웨이가 글로벌 시장에서 아너노트8를 알리는 데 소극적이다. 내수시장에 집중해 갤럭시노트7의 중국 내 판매를 견제하고 ‘집토끼’ 소비자를 지키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