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 사용중단 권고에도 이통3사의 대여폰 이용은 소수에 그쳐…“절차가 너무 복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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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갤럭시노트7 사용중단 권고, 연합뉴스
갤럭시노트7 사용중단 권고.

삼성전자가 국내 갤럭시노트7 이용자들에게 즉각 사용을 중단하고 대여폰을 받아 쓰라고 권고하고 있지만, 실제 대여폰 수령자는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2일 “갤럭시노트7 사용중단을 권고한 지난 10일 이후 제품 점검을 받으러 삼성전자서비스센터를 찾은 이용자가 전보다 크게 늘었지만, 상당수가 대여폰을 받지 않고 돌아간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어 “새 제품을 교환받을 수 있는 시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자 스마트폰 교체에 따른 번거로움을 피하려는 고객이 많았던 것 같다. 이용자들이 대여폰을 먼저 쓸 수 있도록 서비스센터에서 최대한 조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비스센터로부터 대여폰을 받으면 제품 교체가 시작되는 오는 19일 이후 센터를 다시 방문해 본인의 갤럭시노트7을 찾고, 이후 이통동신사 대리점으로 이동해 교체 절차를 밟아야 한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서비스센터와 이동통신사 대리점을 여러 번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일상에서 스마트폰 활용도가 높은 젊은이들이 특히 대여폰 이용을 꺼리는 것 같다. 고객 안전을 고려해 센터에서 적극적으로 대여폰 이용을 권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달말까지 모든 제품들을 교체해줄 만큼의 새 제품들을 확보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용 유지에서 사용중지 권고로 상황이 바뀌었다. 이용자들이 최대한 빨리 새제품을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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