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는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도시의 공공기능을 네트워크화한 도시다. 이해하기 쉽게 말하자면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것이 가능해지는 도시를 말한다.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최근 주목받기 시작한 스마트시티는 문자 그대로 제한된 예산으로 시민의 행복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스마트한 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의 신경처럼 연결된 통신망을 바탕으로 생활정보 제공, 범죄 및 사고 예방, 에너지 절약 및 환경문제 해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것이다.
최근 고양시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청년 스마트타운과 IoT 융복합 실증단지 시범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스마트시티의 실험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시가 추진해 온 교통·안전·시민소통 분야의 스마트 시스템을 활용하면 향후 스마트시티 실현 및 구체화 등 발전 가능성은 더욱 크다. 고양시는 왜 스마트시티의 모델 도시가 되었을까?
그 획기적인 전환점은 바로 청년 스마트타운이다. 청년 스마트타운은 기존 행복주택의 차원을 넘어 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홈, 스마트 교통, 스마트 안전 등의 기술이 도입될 계획이다. 여기에 풍부한 상업·업무시설 및 자족시설을 갖춰 젊은 층의 활력이 넘치는 주거공간으로 만들고자 한다.
미래창조과학부 주관‘IoT 융·복합 시범단지’는 불법 주정차 문제 해소와 아동 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안심주차서비스’, 미세먼지, 매연, 소음 등의 정보를 전달하는 ‘생활 환경 쾌적 지수 서비스’, 보행자를 자동으로 감지해 가로등 조도를 조절하는 ‘지능형 지킴이 가로등’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의 선행단계로 시는 스마트시티 관련 세계적 엑스포인 ‘스마트시티 이노베이션 서밋 아시아 2016’을 아시아 최초로 고양시 킨텍스에 유치했고, 이어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스마트 시티 이노베이션 서밋에서 테크 커넥트(TechConnect)사 등 5개 기관과 MOU를 체결했다.
뿐만 아니라 유럽의 스마트 시티 선진도시인 파리 라데팡스, 빈 아스페른 스마트시티 등지를 방문해 친환경 스마트 시티, 스마트 시스템을 적용한 산학연 클러스터, 시민의 휴식공간을 살린 입체개발 등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스마트 시티들을 직접 경험하고, 유럽 스마트시티 전문가들에게 고양형 스마트시티 구상에 대한 지원과 협력을 약속받기도 했다.
지난 9월에는 아시아 최초로 ‘스마트시티 이노베이션 서밋 아시아’를 고양시 킨텍스에 개최해 LH, 통신 3사 등 국내외 주요 기업들은 물론 전 세계 50여 국가의 도시전문가 2만여 명이 고양 청년 스마트타운을 비롯한 고양시의 스마트시티 비전을 공유, 글로벌 네트워크 동참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시는 대한민국과 고양시에 적합한 ‘고양형 스마트시티’ 추진 5대 전략을 수립했다. 미국이나 유럽 스마트시티의 장점을 수용하고 컨트롤타워 및 국내외 시민과 전문가로 구성된 오픈 TF 팀을 발족해 현재 시에서 추진 중인 여러 사업들이 난개발로 이어지지 않고 체계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고양형 스마트 시티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구도심과 신도심, 전통과 현대의 연계로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를 구축하고 이미 투자된 시스템을 활용해 최소한의 투자로 최대의 효과를 만들어야 한다. 또한 시민·전문가의 광범위한 참여와 글로벌 고양스마트시티 네트워크 가동을 통해 유기적인 협치 시스템을 가동해야 시행착오를 최소화 할 수 있으며, 그것이 바로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청년 스마트타운과 IoT 융복합 실증단지를 비롯해 고양시는 현재 고양일산 테크노밸리 유치, K-컬처밸리, 대곡역세권과 친환경 자동차클러스터 등을 종합적으로 연계하는 통일 한국의 실리콘밸리 프로젝트를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 총 사업비가 5조 원에 달하고, 조성 완료 시 20만 개가 넘는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는 초대형 프로젝트가 연이어 확정되며 국내외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으로 시는 스마트시티 모델 도시로서 축적된 노하우로 구체화된 스마트시티 청사진을 통일 한국의 실리콘밸리 프로젝트에 접목시킬 계획이며 장차 고양시 전역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미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된 바 있는 고양시. 이제 고양형 스마트시티와 통일 한국의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다시 한 번 밝은 미래를 기대해도 좋겠다.
최성 고양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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