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잘 활용하면 새로운 성장동력, 네이버 '빅데이터 리터러시 콘퍼런스' 개최

▲ 네이버 빅데이터 리터러시 콘퍼런스

기계가 인간처럼 다양한 일 처리를 하고, 사고를 하는 것은 이제 낯설지 않다. 이런 일이 가능해진 것은 인터넷에 떠도는 대용량의 데이터(전산자료)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데이터가 사회ㆍ경제의 혁신을 이끄는 가운데 데이터 활용의 대중화를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내 대표 IT 기업인 네이버는 7일 성남 본사에서 ‘빅데이터 리터러시(Literacyㆍ읽고 이해하는 능력) 콘퍼런스’를 열었다.

 

IT 업계ㆍ학계 전문가, 정부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자리한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빅데이터가 IT의 원유라는 데 공감하며 이를 잘 활용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윤영찬 네이버 부사장은 “빅데이터가 IT 산업의 ‘원유(原油)라고 불리지만, 모두에게 값진 자원인 원유와 달리 데이터는 각 사용자가 알고 싶어하는 것과 연관성이 없으면 쓰레기에 불과하다”며 “자신의 필요에 맞는 데이터 활용법이 중요하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윤 부사장은 “빅데이터는 AI 번역과 자율주행차 등 미래 성장 동력의 밑바탕이 되고 있다”면서도 “네이버에서 초당 약 7천400개의 검색 질의가 발생하는 등 인터넷에서 데이터는 홍수 상태다. 데이터를 읽고 주변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보편적 역량인 시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행사 발표자로 나선 BC카드의 장석호 센터장도 신용카드 사용 통계를 토대로 관광객들의 행동 패턴을 분석하는 사례를 설명하며 데이터 해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 센터장은 “중국 관광객은 특이하게 저녁 9시부터 자정까지 서울 시내 유통점에서 운동화를 많이 산다”며 이런 행동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면 비즈니스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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