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대학교 ‘청년창업 공동체’ 출범

▲ 시흥, 산기대 협동조합
▲ 4일 오후 KPU온새미로 창업협동조합 발대식이 열린 산기대 국제세미나실에서 이재훈 총장(사진 가운데)과 산기대 출신 창업기업 대표로 구성된 협동조합 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창업동아리와 재학 중 기술창업에 성공한 졸업생들이 주축이 돼 서로 다른 분야의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고 지역사회와 재능을 나누는 ‘청년창업 공동체’가 출범했다.

 

산기대 LINC사업단은 지난 4일 교내 국제세미나실에서 9개 창업기업과 4개 창업동아리 대표가 조합원으로 참여하는 ‘KPU온새미로 창업협동조합’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KPU온새미로’는 산기대 교명의 영어 약칭 ‘KPU’와 ‘가르지 않고 언제나 변함없이’라는 의미의 순 우리말 ‘온새미로’를 합친 것으로 성공창업을 위한 변함없는 도전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산기대 창업 1기 출신인 박양일 데바에프에이 대표를 이사장으로 공성랑 해나소프트 대표가 전무이사를, 정규민 페렐랙스 대표가 사무국장을 맡았다. 그동안 여러 대학 출신의 창업기업들이 뜻을 모아 협동조합을 구성한 사례는 있었지만, 같은 대학을 기반으로 선후배가 의기투합해 창업 공동체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온새미로 창업협동조합은 아이디어 구현이 어렵지만 성공하면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은 ‘기술창업’에 방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측정/제조ㆍIT웹서비스ㆍ콘텐츠제작ㆍ3D프린터 등 9개 창업기업과 제품디자인ㆍHW기반 교육콘텐츠 등 4개 재학생 창업동아리가 공통적으로 기술 분야를 아이템으로 삼고 있다.

 

이들은 당초 다양한 기술창업을 경험한 선배가 후배의 창업을 돕는‘창업 징검다리 교류회’를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LINC)의 지원으로 운영하던 중, 보다 조직적으로 서로에게 부족한 기술을 채워주면 실패 확률을 줄이고 시너지를 높일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맞손을 잡았다.

 

박양일 협동조합 이사장(데바에프에이 대표)는 “조합 활동을 하면 서로 다른 분야의 기술아이템으로 부족함을 채울 수 있어 새로운 미래가치 창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이재훈 산기대 총장은 “조합 출범으로 동문 창업가들이 동료와 후배들에 대한 인큐베이팅에 적극 나서주면서 기술창업을 유도해온 우리대학의 창업정책이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됐다”며 “조합원 이익은 물론 대학을 매개로 성공창업의 열매를 거둔 만큼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육지원 사업에도 적극 나서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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