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단상] 유네스코 창의도시 이천시의 새로운 도전과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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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창의도시는 현재 54개국 116개 도시로, 이천시는 대한민국 대표 도자도시이면서 전통, 현대, 첨단산업까지 고루 갖추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2010년 7월 국내최초로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에 공예 및 민속예술분야에 창의도시로 지정되었다. 국내에서도 서울특별시(디자인분야), 전주시(음식분야), 광주광역시(미디어아트분야), 부산광역시(영화분야)와 지난해 통영시(음악분야)가 창의도시가 지정되어 현재 국내 유네스코 창의도시는 6개가 되었다.

 

지난 10월 20일에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주관으로 국내창의도시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국내 6개 창의도시 간 협력을 통한 공동사업 추진, 창의 콘텐츠 개발, 지속가능한 발전 도모를 위해 협약서를 체결하였고, 그 중 대한민국 이천시는 국내 창의도시를 이끄는 선두도시의 위치를 굳건히 하고 있다.

 

또한 지난 9월에 스웨덴 외스터순드(음식창의도시)에서 열린 유네스코창의도시 연례회의에서 이천시가 기획하여 이천도자기 축제 기간 중 실시한 ‘2016년 국제 창의도시 워크숍’이 2013년 이후 실행된 유네스코 창의도시 간 개최된 행사 중 우수사례로 선정되어 회의 참석자들과 함께 경험을 공유하였고,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이천시가 공예 및 민속예술분야 창의도시의 부대표로 선출되어 20개 공예 및 민속예술분야 창의도시와의 활발한 교류와 협업을 통해 이천시를 전 세계에 알리고 내실 있는 창의도시 정책을 통해 이천시와 세계창의도시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기본토대를 마련했다. 더불어 지난해 중국 선전 디자인 어워드에서 이천의 젊은 도예작가인 김경수씨의 작품이 연례회의에 함께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이천의 공예산업의 현재 위상을 세계에 알렸다.

 

공예창의도시로서의 이천시는 ‘창의도시’라는 브랜드를 가지고 올해 국제창의도시 워크숍 개최 등 유네스코 창의도시네트워크 도시로서의 활동을 통해 교류할 수 있는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민간분야에서는 매년 이천도자기축제 개최시 인터로컬 프로그램을 통해 2014년에는 2개국 3명, 지난해 10개국 16명, 올해 11개국 13명의 작가들이 참가하여 워크숍 개최 및 공예작가 교류를 지속하고 있다.

 

이천시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도자의 중심도시이자 300여 개가 넘는 요장이 밀집해 있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미래가 보이는 공예도시이다. 공예산업은 이천의 경쟁력이며 지역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천시는 도자공예라는 문화상품을 단순한 보존할 산업에서 실질적인 경제효과를 창출시킬 수 있는 꿈만 꾸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기반을 우리에게 만들어 주었고, 이천시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실현하고 있다.

 

이천시는 지금의 현실에만 안주하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같은 분야의 창의도시 교류뿐만 아니라 디자인, 공예, 음식, 음악, 문학, 미디어아트, 영화의 7개 분야의 창의도시 네트워크 간 협력을 통해 각 도시가 상생할 수 있고 도시가 가진 열정을 담을 수 있는 사업 추진을 통해 대한민국 이천시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고, 국내ㆍ외에서 달라진 위상에 맞는 정책을 펼쳐 한 발자국 더 먼저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조병돈 이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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