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저변 확대 노력의 하나로 버스를 개조해 만든 이동미술관은 전문성 확보를 위해 경기도미술관의 기획전시 및 공공미술 프로젝트 실행 경험과 역량을 활용, 이동미술관 내 교육전시를 기획하고 감상 경험에 기반을 둔 창작 놀이 시나리오를 구성했다.
시흥 시내를 달리는 버스인 만큼 모든 시민들에게 열린 버스로 기획했으며, 지역 자원을 활용한 학교 밖 교육의 필요성이 큰 시점에서 아트캔버스가 유치원ㆍ초ㆍ중ㆍ 고교 연계 교육에 큰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아트캔버스를 위탁받은 (사)한국예총 시흥지회는 지역 내 전문인력을 강사로 참여시키고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교과과정과 지역 내 주요 행사장 및 도서관 등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트캔버스의 첫 번째 전시 ‘도시관찰일지’를 통해선 미술가들이 각각의 시선으로 관찰한 다양한 형태의 도시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박미나ㆍ송민규ㆍ엄유정ㆍ추미림 작가가 아트캔버스 특화 신작으로 참여했다. 작가들이 저마다 이어온 각각의 작업 주제에 기반을 두고 다양한 시선으로 관찰한 시흥시를 만나볼 수 있다.
‘내가 사는 곳’을 다시 들여다보는 작업은 어렵게만 느껴지던 현대미술을 유아부터 어르신까지 공감하도록 폭을 넓혔다. 아트캔버스와의 만남을 매개로 일상생활에서의 감상의 즐거움을 느끼고 나아가 관람자 저마다 새로운 삶의 풍경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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