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일부터 자체 유통망을 통해 세계적 오디오 브랜드 ‘하만(Harman)’의 오디오 제품을 국내에서 판매한다.
‘하만’은 커넥티드카 등 전장 사업 분야 선도 기업일 뿐 아니라 70년 역사의 오디오 전문 기업으로, 지난 3월 삼성전자와의 인수합병 절차를 완료했다.
그동안에는 하만코리아가 수입총판 업체를 통해 국내에 하만 제품을 유통했지만, 앞으로는 삼성 디지털프라자 등 삼성전자의 자체 유통망을 통해 하만 오디오를 팔게 됐다.
삼성전자는 하만이 보유한 다양한 오디오 브랜드 중에서 우선 컨슈머 오디오 제품에 강점을 가진 하만카돈과 JBL, AKG 등 3개 브랜드를 국내 시장에서 판매한다. 삼성전자를 통해 판매되는 제품은 JBL 스피커 8종, 하만카돈 스피커 5종, JBL 이어폰·헤드폰 17종, AKG 이어폰·헤드폰 6종, 사운드바 4종 등 40개 모델이다.
삼성전자는 ‘하만’의 컨슈머 오디오 제품을 소비자가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도록 전국의 주요 삼성 디지털프라자 30개 점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하이마트 등 국내 모든 가전 매장으로 유통망을 확대할 예정이다. 백화점에는 삼성 프리미엄 TV와 모바일 제품을 연계해 통합된 제품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 디지털프라자는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제품을 전시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매장에 따라 별도 청음 공간을 마련해 소비자들이 ‘하만’ 오디오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또 ‘하만’ 오디오 전문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애프터서비스를 수행하고 전국 삼성전자서비스센터를 통해 서비스 접수가 가능하도록 해 소비자 편리성을 높일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만의 다양한 오디오 브랜드 중에서도 이들 3개 브랜드의 판매 비중이 가장 크다”며 “면세점 등 일부 특수 유통채널을 제외하고는 앞으로 삼성전자가 하만 오디오의 국내 판매를 도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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