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자체 기술 로봇 4개 모델 개발…올해 안 양산 목표

13일 로보월드서 첫 선…사용 경험 우수성 인증 레드닷 수상

▲ 두산로보틱스가 9월 13일부터 4일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2017 로보월드’에서 첫 선을 보이고 연내 양산에 들어갈 협동로봇 M1013. 사진/두산 제공
▲ 두산로보틱스가 9월 13일부터 4일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2017 로보월드’에서 첫 선을 보이고 연내 양산에 들어갈 협동로봇 M1013. 사진/두산 제공

두산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로봇 4개 모델을 선보인다.

두산은 6일 협동로봇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2015년 설립한 두산로보틱스가 자체 기술로 4개 모델의 협동로봇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로봇은 13일부터 4일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7 로보월드’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두산 측에 따르면 기존 산업용 로봇은 안전 펜스를 설치해 작업자와 따로 분리된 상태에서 작업을 해야 했다. 그러나 협동로봇은 펜스 없이 작업자 곁에서 함께 일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작업자와 가장 효율이 높도록 업무 분담을 함으로써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두산의 설명이다.

또한 작고 가벼워 이동이 용이 하므로 제조 라인의 배치를 크게 바꾸지 않고도 자동화를 구현할 수 있다.

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두산이 생산하는 협동로봇은 세계 최고 수준 업체 제품과 동등한 수준 이상의 성능과 안전성을 갖췄다”며 “동급 타사 제품 대비 월등한 가격 경쟁력과 우수한 사용 편의성 등이 강점이다”라고 말했다.

두산의 협동로봇은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이미 우수함을 인정받았다. 비전문가도 손쉽게 설치 및 프로그래밍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구현해 협동로봇 작업의 장점을 살렸다. 이 같은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인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Interface & User Experience 부문’ 상을 받았다.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안에 제품을 양산하고 제품 판로 개척에 집중해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두산 관계자는 “시장 성장성, 역량 확보 가능성, 사업 타당성 등을 검토한 결과 협동로봇 시장의 무한한 잠재력을 확인하고 새로운 사업으로 추진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투자를 통해 협동로봇 시장에서 선도업체 입지를 확보하고,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백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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