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김성훈 교수(융기원 바이오융합연구소장, 의약바이오컨버젼스연구단장)팀이 항암제 라파마이신(Rapamycin)의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고 12일 밝혔다.
연세대 약학대학 한균희ㆍ한정민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로 나타난 이번 결과는 차세대 항암제 개발의 새로운 길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라파마이신은 ‘엠토르’(mTOR)라는 단백질 합성조절 신호전달 체계에 결합해 항암효과를 낸다. 최근 들어 이 항암제에 내성을 지닌 암들이 발생하며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항암제 개발에 대한 필요성이 커진 상태다.
연구진은 지난 2012년 국제 학술지 ‘셀’(Cell)에 LRS라는 합성효소가 엠토르의 활성화를 조절한다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번 연구로 LRS의 작용을 조절해 항암제 내성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김성훈 교수는 “암의 종류가 다양한 만큼 이에 대응할 다양한 기전을 통해 작용하는 항암제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새로운 차세대 항암제 개발에 대한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논문은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최근 온라인 게재됐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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