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대학교, ‘산학협동 산업기술대전’ 개최

▲ 시흥,한국산업기술대학교
▲ 산학협동 산업기술대전에 테이프 커팅식(왼쪽부터 송용원 대외협력처장, 이재학 대학원장, 조진기 산학협력단장, 이원복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원장, 이재훈 총장, 정인화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분부장, 정창희 총동문회 회장, 최웅세 교무처장, 이재광 기획처장, 서영희 입학홍보처장)

한국산업기술대학교(총장 이재훈)는 18일부터 이틀간 교내 체육관에서 학생들이 제작한 111종의 캡스톤디자인 작품과 산학협력 성과물을 34개 부스에 나눠 전시하고, 우수 아이디어 기술을 기술이전 방식으로 중소기업에 판매하는 ‘산학협동 산업기술대전’을 개최한다.

 

올해로 17회째 맞는 산학협동 산업기술대전은 학생들이 만든 캡스톤디자인 작품과 교수-중소기업의 산학협력 성과를 한 자리에서 선보이는 국내 유일 대학주최 종합기술대전으로, 제조업이 활성화된 산업단지 안에 캠퍼스를 둔 한국산업기술대의 현장경험 중심 실용학풍이 만들어낸 행사다.

 

행사기간 동안 각 부스에서는 개발에 참여한 학생들이 상주해 지도교수 도움 없이 기업인들과 기술 상담을 벌일 예정이다. 이는 이론교육에 그치지 않고 현장실습을 통해 습득한 기술력으로 구현한 작품을 기업인들에게 직접 검증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에서다.

 

특히 학생들의 출품작 가운데 상품화 가능성이 큰 작품을 경매방식으로 중소기업에 기술이전하는 ‘캡스톤마켓’이 함께 열려 눈길을 끈다.

 

캡스톤마켓은 중소기업들에 상품화 기술력이 우수한 작품 목록을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공개하고, 메일로 구매의향서를 제출토록 한 뒤 학생과 기업이 협약을 맺는 방식이다.

 

올해에는 김남준(IT경영학과 4), 성인식(디자인학부 4), 박유리(디자인학부 4) 학생의 ‘소상공인 지역광고 클러스터’ 작품이 시흥시 주민참여예산 9천만 원을 지원받게 되었다. 특히 이 작품은 소상공인이 웹이나 앱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효율적으로 광고를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불법광고물로 인한 지역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게 돼 지자체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재훈 한국산업기술대 총장은 “상아탑 속에 안주하기 쉬운 교수 및 학생들에게 실전감각을 키워 주고, 중소기업에는 대학이 보유한 아이디어와 신기술 습득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행사”라며 “무엇보다 창의적 아이디어와 기업 눈높이로 기술 수준을 높이도록 학생들 스스로 동기를 부여함으로써 취업ㆍ창업경쟁력을 동시에 높이는 교육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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