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돼지고기 원산지 이동경로 추적에도 사용 가능”

IBM 박세열 실장, 블록체인의 활용성 소개…응용분야 무궁무진

▲ IBM 박세열 실장은 블록체인 기술은 돼지고기 이동 경로 추적에도 사용될 만큼 실생활과 연관돼 있으며 활용성이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사진/백상일 기자
▲ IBM 박세열 실장은 블록체인 기술은 돼지고기 이동 경로 추적에도 사용될 만큼 실생활과 연관돼 있으며 활용성이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사진/백상일 기자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블록체인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써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런데 이 기술이 실제 우리의 삶에 어떻게 구현될 수 있을까?

IBM 금융산업 총괄아키텍트 및 블록체인 기술리더를 맡고 있는 박세열 실장은 1일 열린 인사이드 핀테크 컨퍼런스 & 엑스포에서 블록체인은 모든 산업에 활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실장이 예로 든 것은 돼지고기의 추적이다. 박 실장은 “돼지고기는 원산지가 있고 가공처리하는 곳이 있다. 그리고 마트에서 판매가 된다”며 “돼지고기의 이동 경로를 투명하게 확보하는 방법으로 블록체인이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은 이전의 거래내역들이 모두 연결돼 추적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 같은 특징이 원산지 추적 등에 활용가능하다는 것이었다.

또 중개자가 필요했던 거래에서도 중개자가 없는 신뢰할 수 있는 거래가 가능하며 중개자에게 지불하는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기술이 실생활에 접목되면 기존 사업을 진행하면 소요되는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견해도 밝혔다.

박 실장에 따르면 기존에 무역금융에는 수출하는 기업과 수입하는 기업 사이에 이들을 인증하는 은행이 필요하다. 또 국가별로 세관이 개입하며, 운송 등 물류기업이 참여한다. 이들 거래 관계에서 오가는 문서도 30개 이상이다. 이에 따라 처리 기간도 5일 이상 장기간 소요된다.

그러나 박 실장은 “이 같은 프로세스를 블록체인으로 공유한다면 하루 이내에 해결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박 실장은 “블록체인은 신뢰를 만들어 가는 기반 토대가 되는 기술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블록체인은 아직 성숙되지 않은 기술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 속도는 다른 어떤 기술과 비교해도 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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