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서울대 시흥스마트캠퍼스 선포식

모빌리티센터·무인이동체 연구단지 등 설립
‘인재양성·첨단연구’ 미래형 공공캠퍼스 조성

▲ 서울대가 시흥캠퍼스 조성 계획 이후 10년여 만에 본격적인 캠퍼스 조성에 돌입했다. 7일 오후 시흥캠퍼스 부지에서 열린 ‘서울대 시흥 스마트캠퍼스 선포식’에서 성낙인 총장과 김윤식 시흥시장 등이 캠퍼스 착공을 알리는 시삽을 하고 있다(사진 위). 공사가 한창인 시흥시 정왕동 캠퍼스 부지. 김시범기자
▲ 서울대가 시흥캠퍼스 조성 계획 이후 10년여 만에 본격적인 캠퍼스 조성에 돌입했다. 7일 오후 시흥캠퍼스 부지에서 열린 ‘서울대 시흥 스마트캠퍼스 선포식’에서 성낙인 총장과 김윤식 시흥시장 등이 캠퍼스 착공을 알리는 시삽을 하고 있다(사진 위). 공사가 한창인 시흥시 정왕동 캠퍼스 부지. 김시범기자
시흥시는 7일 서울대와 함께 배곧신도시 내 서울대 시흥 스마트 캠퍼스 선포식을 열고 본격적인 캠퍼스 조성에 착수했다.

 

선포식에는 김윤식 시장, 김영철 시의회 의장, 조정식ㆍ함진규 국회의원 등을 비롯해 성낙인 서울대 총장, 황인규 부총장 등 학교 관계자, 정몽원 한라건설 회장, 양웅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이호수 SKT 사장, 황성우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부원장, 이성근 대우조선 부사장 등 주요 경제계 인사들이 참여했다.

 

선포식은 지난 2007년 세계 10위권 도약을 향한 비전을 담은 ‘서울대 장기발전계획(2007~2025년)’을 마련하면서 새 캠퍼스 조성계획을 발표한 뒤 10년 만에 이뤄졌다.

 

시흥 스마트 캠퍼스는 국가ㆍ사회 발전을 위한 공공연구를 수행하고 자율주행자동차,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인재양성 및 첨단연구를 펼치는 미래형 공공캠퍼스로 조성된다.

 

이에 따라 우선 교직원 아파트와 연수원 건립, 교육협력지원센터 등의 설립이 추진되고, 내년부터 미래 모빌리티센터와 무인이동체 연구단지, 데이터 사이언스 전문대학원, 통일ㆍ평화전문대학원 등의 설립이 진행된다.

 

성낙인 총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시흥캠퍼스는 서울대,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SK텔레콤과 데이터 공학과 인공지능기술의 집약체인 자율주행 자동차라는 국가적 미래 먹을거리를 함께 완성해 나가는 시작점임과 동시에, 국가와 사회와의 서약을 지켜나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윤식 시장은 “시흥지역 내 서울대 유치는 새로운 지식사회 구축을 의미한다. 시흥시민의 꿈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견인차로 낙후된 이미지를 벗고 미래를 키우는 생명 도시, 인재가 넘치는 도시로 나가기 위한, 시민이 결정한 시흥의 미래”라며 “서울대 시흥 스마트 캠퍼스가 서울대생은 물론 지역 초ㆍ중ㆍ고 학생들과 선생님들에게도 배움의 영역을 넓힐 수 있는 새로운 교육환경을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포식에 이어 열린 자율주행 자동차 기반 미래도시의 구성을 위한 모빌리티 조성 협약식에는 시흥시와 함께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SK텔레콤 등이 참여했으며 자동차 분야와 반도체분야, 통신분야 등의 핵심기업이 대학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연구를 추진하게 된다.

 

모빌리티 협약을 통해 자율주행자동차 기반 미래 모빌리티 연구 및 기술개발과 캠퍼스 내 미래모빌리티센터 설립, 자율주행 자동차 관련 전문연구ㆍ인력육성, 자율 주행 및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관련 연구와 산업 육성 등도 추진된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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