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소 없이 노면으로부터 실시간으로 전력을 공급받는 기술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국토교통부는 18일 충전 플러그가 필요 없는 무선 충전 전기자동차 상용기술, 건물 골조 물량 산출에 특화된 3차원 기반의 건축정보모델 프로그램, 비탈진 이면도로에서도 사용 가능한 소형 제설 장비 등을 ‘2017 국토교통 연구개발 우수성과 25선”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우수성과는 매년 국토부 연구개발 사업 중 기술적 우수성, 현장 적용 실적, 사회 경제적 파급효과를 고려해 차세대 선도 기술 개발이나 공공서비스 개선에 크게 기여한 연구과제가 선정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한국과학기술원은 충전소 없이 노면으로부터 실시간으로 전력을 공급받아 운행할 수 있는 100킬로와트(KW) 급 대용량 무선충전 전기자동차 상용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적용한 전기버스가 구미시에서 구미역을 경유하는 2개 노선(180번 12회/일, 195번 10회/일)에서 4대가 상용 운행 중이며, 세종시에서도 2015년 6월부터 2017년 5월까지 시험운행을 한 바 있다.
또 단국대학교에서 개발한 빌더허브는 철근, 콘크리트 등 건물 골조 물량 산출에 특화된 건축정보모델도구로, 해외 기술에 100% 의존하던 설계 도구를 사업화에 성공했다. 이를 적용 시 철근 물량 오차율을 10%대에서 1%대로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3~6개월이 소요되던 1천장 이상의 철근 배근 상세설계도를 3차원 건축정보모델(BIM)에서 실시간 자동 작성할 수 있어 생산성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는 평가다.
국토부는 ‘연구개발 우수성과 25선’에 선정된 기술에 대해서는 성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사업화 및 해외기술로드쇼 참가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국토교통 연구개발이 국가경쟁력 제고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차, 드론, 공간정보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연구개발 과제를 내실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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