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차세대 모바일AP ‘엑시노스9’ 양산…AI 연산 기능

실시간 고해상도 인터넷 방송 등 멀티미디어 등 강화

▲ 삼성전자가 양산하는 차세대 모바일AP '엑시노스9(9810)' 제품. 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가 양산하는 차세대 모바일AP '엑시노스9(9810)' 제품.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초고속 모뎀을 탑재하고 인공지능(AI) 연산 기능을 대폭 강화한 차세대 고성능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양산에 들어갔다.

4일 삼성전자는 4일 “2세대 10나노 핀펫(3차원 구조) 공정을 기반으로 독자 개발한 3세대 CPU 코어와 업계 최고 수준의 LTE 모뎀을 탑재한 모바일 AP ‘엑시노스9(9810)’을 양산한다”고 밝혔다.

엑시노스9은 최대 2.9㎓로 동작 가능한 빅코어 4개와 전력 효율을 높인 리틀코어 4개가 결합된 옥타 코어 구조로 소프트웨어를 최적화해 각 코어가 상황에 맞게 효율적으로 동작하게 했다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

특히 신경망을 기반으로 한 딥러닝 기능을 적용해 모바일 기기에 저장된 사진 등의 이미지를 스스로 인식하고 분류할 수 있어 사용자들이 이를 쉽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 3D 스캐닝을 통한 정확한 안면 인식이 가능하고 별도의 보안 전용 처리장치를 통해 안면, 홍채, 지문 정보 관리도 가능하다.

삼성전자의 독자 기술(Cat.18 6CA)을 기반으로 한 모뎀이 탑재돼 초당 1.2기가비트의 다운로드 속도와 초당 200메가비트의 업로드 속도를 구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5기가바이트 용량의 HD급 화질 영화 1편을 10초에 다운 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또한 다중안테나 기술과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 비면허대역 주파수 활용 기술등을 적용해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고해상도 인터넷 방송이나 360도 비디오 스트리밍 등 대용량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며 저조도 이미지 촬영과 초고화질(UHD) 영상 녹화 등 멀티미디어 기능이 강화돼 실시간 아웃포커스, 야간촬영 등도 가능하다.

삼성전자 System LSI 사업부 마케팅팀장 허국 상무는 “엑시노스 9은 독자기술로 개발된 CPU와 최고속도의 모뎀기술, 지능형 이미지 처리 기술 등 삼성전자의 혁신 기술이 집약된 제품이다”라며 “혁신적인 성능과 풍부한 기능 지원으로 차세대 스마트폰, 컴퓨팅 기기, 오토모티브 등 AI시대에 최적화된 스마트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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