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Mobile World Congress) 2018’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는 ‘모바일.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하다(Creating a Better Future)’를 주제로 3월1일(현지시간)까지 바르셀로나 복합전시장 피라 그란비아와 피라 몬주익 일대에서 펼쳐진다. 지난해보다 100여개 늘어난 2천30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참가 인원은 208개국에서 10만8천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차세대 통신 5G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커넥티드카 등이 단연 화두다. 통신용 집적회로 제조사 퀄컴은 모바일 기기용 5G 모뎀 칩세트 ‘스냅드래곤 X50’을 공개하고, 국내 이통 3사 가운데는 SK텔레콤이 유일하게 단독 전시관을 마련해 삼성전자와 함께 전시장에 5G 기지국을 설치해 360도 5G 영상통화를 시연한다.
KT는 이노베이션시티에 마련되는 공동 전시관에서 여러 대의 드론이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합성해 송출하는 5G 방송 중계를 시연한다. 아울러 최근 퀄컴, 삼성전자와 함께 시연한 5G 국제표준 기반의 데이터 전송을 소개한다.
구글은 2전시관과 3전시관 사이를 ‘안드로이드 가든’이란 이름의 체험 공간로 꾸몄다. 이곳에서는 인공지능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의 최신 버전부터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이미지 인식 기능인 구글 렌즈 등을 체험할 수 있다. LG전자는 비전인식·음성인식·가전 제어 시연공간을 마련해 스마트폰(V30S)으로 세탁실, 주방, 거실 등에서 AI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상황을 연출한다.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체험은 전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전시관에서는 달의 중력을 재연한 4D VR을 비롯해 스노보드, 알파인 스키 등 동계올림픽 종목을 기어 VR과 기어 스포츠를 통해 체험할 수 있다.
SK텔레콤이 선보일 ‘옥수수 소셜VR’은 가상공간에서 다른 참여자들과 함께 엑소, 레드벨벳 등 K팝 스타의 공연을 즐길 수 있게 하고, KT는 무선 VR 게임(워크스루)을 통해 현실과 결합한 체험형 게임을 제공한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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