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인기 간편결제서비스…아직 생소한 로보어드바이저

금융투자자보호재단 설문 결과, 인터넷전문은행 이용자 늘어

▲ 자료/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 자료/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인터넷전문은행과 간편결제서비스가 인기가 날로 상승하고 있다. 로보어드바이저를 이용한 금융투자는 아직 저조했다.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이 15일 발표한 ‘2017 핀테크 이용현황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1.4%가 인터넷 전문은행 이용했고 51.7%가 간편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터넷 전문은행, 간편결제 서비스 모두 비 이용자의 30% 이상이 앞으로 이용의향이 있다고 답해 이용자를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인터넷 전문은행을 현재 이용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21.4%로 인지도는 작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30대의 이용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예금액 평균은 1천242만7천900원, 대출액 평균은 1천815만3천300원으로 조사됐다. 100만 원 미만의 소액대출자 비중은 8.1%로 낮았다. 연령별로는 예금/대출 이용금액 모두 50대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60대는 가장 낮았다.

현재 이용하고 있지 않은 사람들의 30.1%가 앞으로 이용의향이 있다고 답해 인터넷 전문은행 이용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간편결제 서비스를 현재 이용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51.7%로 나타났다. 모른다고 답한 사람은 6.7%에 불과했다. 월평균 이용금액은 62만7천500원이며 이용금액별로는 10~30만 원 구간의 비중이 33.1%로 가장 높았다.

간편결제 유형별 이용비율을 조사한 결과, 신용카드사의 각종 앱카드가 77.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플랫폼사, 유통사, PG사, 이동통신사 및 제조사 순이다. 현재 이용하고 있지 않은 사람들의 32.7%가 향후 이용의향이 있다고 답해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로보어드바이저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매우 적었다. 로보어드바이저란 로봇(robot)과 투자전문가(advisor)의 합성어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자산관리를 해주는 서비스다.

로보어드바이저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2.3%로 매우 적었으나 인지도는 작년에 비해 다소 개선됐다. (36.2%?51.4%) 비투자자들에게 투자의향을 물어본 결과 투자의향이 있다는 비중과 없다는 비중 모두 60대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22.2%, 44.1%)

이러한 결과는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이 지난해 12월 13일부터 29일까지 서울·수도권 및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5~64세 일반인 2천530명을 대상으로 펀드 투자 현황, 펀드 투자자 특성, 투자자 교육 경험, 금융 사기 현황, 핀테크 이용현황 등에 대한 설문조사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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