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무역연구원 “활용업체, 신규 제품·비용절감 등 효과 있어”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국내 중소기업의 빅데이터 활용 수준이나 인식이 낮아 더욱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1일 ‘빅데이터를 활용한 한일 중소기업의 한계 극복 전략’ 보고서에서 빅데이터 기술을 이미 도입했거나 도입을 검토 중인 중소기업 비중이 한국 1.9%, 일본 23%라고 밝혔다.
빅데이터 기술을 도입한 중소기업 비중은 한국이 0.9%로 일본(2.8%)의 1/3 수준에 불과했다.
세계 빅데이터 시장은 2016년 1천342억 달러에서 2020년 2천100억달러로 두자릿수 성장이 전망된다. 한국의 빅데이터 시장 규모도 2016년 3천440억 원에서 2020년 9천671억 원으로 연평균 29.5% 성장하는 등 급격하게 팽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술수준은 일본과 미국 등을 밑돌고 있다.
우리의 빅데이터 기술수준은 미국(100 기준, 2016년)의 77.3로, 3.3년의 기술격차를 보이고 있고, 일본과도 약 1.9년의 기술 격차를 보이고 있다.
우리 기업들의 빅데이터에 대한 인식, 활용수준도 일본에 비해 모두 뒤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 중소기업의 빅데이터 활용은 일본의 1/3 수준에 불과했는데, 활용이 저조한 이유로는 빅데이터 도입에 대한 인식부족(80.6%, 복수응답)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 빅데이터를 활용해 본 업체들은 신규 제품 및 서비스 창출 확대, 고객 만족, 효율성 개선, 비용절감 등의 효과를 본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국내 중소기업들도 빅데이터 활용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국제무역연구원은 설명했다.
국제무역연구원은 ”빅데이터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토대로 명확한 활용 목적수립과 활용 가능한 데이터에 대한 정확한 파악 및 추가 데이터 확보, 분석 단계별 필요 인력과 솔루션 확보 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데이터 중심 기업문화 조성도 요구되는데 이를 위해서는 전 직원의 참여가 필수적이며, 무엇보다도 최고 경영자의 강력한 추진 의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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