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더 쎈 안양’… 이필운은 ‘제2의 안양 부흥’
지난 지방선거서 930표차 희비… 치열한 경쟁 예고
특히 지난 지방선거 당시 이들의 격차가 불과 930표로 집계된 점과 양 후보 모두 이번 기회를 마지막 승부처로 인식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맞대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두 후보는 지난 2007년 12월 치러진 안양시장 재선거와 2010년 6월 제5회 지방선거에서 대결해 서로 1승1패를 기록했다. 이후 지난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의 세 번째 대결에서는 재검표까지 가는 소동 끝에 당시 이 후보가 13만9천838표, 최 후보가 13만8천908표를 얻어 930표의 근소한 차이로 이 후보가 설욕전에 성공했다.
13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우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가짜뉴스, 후보 간 고소ㆍ고발 등 난항을 거듭한 끝에 최 예비후보가 최종 후보에 올랐다.
지난 2016년 7월부터 더불어민주당 안양동안을 지역위원장으로 정치 활동을 이어온 최 예비후보는 그 기간 동안 시민들의 애환과 고충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었다며 4년의 기다림이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니었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지역발전을 위한 ‘힘 있는 안양시장 후보’를 내세우며, ‘더 쎈 안양’을 만든다는 각오로 이번 리벤지 매치 승리를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 예비후보는 △안양교도소 이전 재추진 △수도권 서·남부권역 도심재생사업(경부선 국철 지하화), 박달동 탄약고 부대로 이전 통해 4차 산업 혁신클러스터로 조성 △스마트콘텐츠산업 전진화 △광역화장장 재추진 등을 공약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에서는 일찌감치 이필운 예비후보가 확정됐다.
최 예비후보와의 전적에서 앞서가는 이 예비후보는 민선 6기 재임 당시 ‘안양가치를 두 배로’를 내걸고 ‘제2의 안양부흥’을 완성하기 위한 초석을 다졌다는 평이다.
이 예비후보는 사업의 연속성과 성공적인 결과물 도출을 위해서라도 재임의 필요성을 피력하며 유권자들과의 접촉의 폭을 넓히고 있다. 또한 행정전문가로서의 능력과 그동안 ‘열린 시장실’ 등 소통 행정을 통한 시민들과의 지속적인 유대관계 형성을 통해 ‘시민이 1번’인 안양시를 강조해 오며 민선 7기 역시 시민을 위한 시장이 될 것임을 약속하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일자리 12만 개 창출 △서울 강남~안양·인천 간 제2경인전철 건설(박달ㆍ비산역 설치) △안양권 3개시 통합과 안양교도소 이전 △청년창업 등의 복합공간인 청년몰 설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바른미래당은 백종주 예비후보를 내세우며 인물교체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있다.
백 예비후보는 기존 정치인들의 반복적인 당선과 도전이 안양시를 더욱 피폐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하며, 젊은 세대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는 새 인물론을 주장하고 있다. 그는 △일자리가 넘치는 역동적인 안양 △인공지능을 이용한 알파고 행정 안양 △인성 함양을 통해 사람 냄새나는 따뜻한 안양을 공약했다.
안양=한상근·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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