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분산형 바이오헬스 빅데이터 사업단 출범 및 포럼 개최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39개 병원 5천만 명 분의 의료데이터가 가상의 빅데이터로 구축돼 이를 이용한 맞춤신약·의료기기 개발,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경기도 수원 아주대학교병원에서 ‘분산형 바이오헬스 빅데이터 사업단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분산형 바이오헬스 빅데이터 사업은 각 병원별로 상이한 포맷의 의료데이터를 표준화하면서도 이를 한 곳에 모으지 않고 각 병원에 그대로 두고 거점(플랫폼)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후 활용단계에서 분석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각 병원의 통계적 분석결과만을 연구의뢰자에게 제공한다. 이에 따라 연구의뢰자가 개별 환자의 정보에 접근하거나 볼 수 없어 개인 의료정보가 병원 외부로 나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통계적 분석결과는 ‘㉮병원의 고혈압 약 처방비중은 A약 ○○%, B약 △△%이며 A약이 B약보다 신장질환 발생위험을 □□배 낮춤 등’과 같은 형태이며 개인 의료정보가 포함되지 않는다.
또한 통계적 분석결과에 개인정보가 포함되어 있는지 여부를 각 병원과 사업단에서 각각 검증함으로써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이중의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산업부 최남호 시스템산업정책관은 “바이오헬스 빅데이터는 개인정보의 충실한 보호와 데이터 활용 사이에 적절한 균형을 이룬 방식이다”며 “앞으로 병원, 기업들은 물론, 의료소비자, 국민들의 의견을 경청해 실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바이오헬스 빅데이터 구축에 한 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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