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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새] 수원 남부권 정체불명 ‘노크남’… 알고보니 ‘교회 오빠’

○…수개월 전부터 수원 남부권의 원룸촌을 돌아다니며 문을 두드리던 신원미상 ‘노크남’(본보 7월1일자 8면)이 최근 경찰 조사 결과 ‘교회 오빠’였던 것으로 드러나.

 

1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일부터 아주대학교 인근 원룸촌의 CCTV를 확보하고 매탄동ㆍ원천동 거주민들의 진술을 모으며 ‘노크남’ 조사에 착수, 이어 10일 후인 지난 12일 ‘노크남’이 한 교회의 신도 2명이었던 것으로 결론지어.

 

앞서 이 ‘노크남’은 약 4~5개월 전부터 원룸촌을 돌아다니며 수차례 노크를 하고, 지난달부터 아주대 인근에 있던 것으로 전해져 혼자 사는 여성들이 두려움을 호소해 와.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문을 두드려 집안에 주민이 있으면 선교 활동을 하고, 그 전도 과정에서 본인의 스피치 실력이 어땠느냐며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진술.

 

경찰은 “신도들이 문을 두드리고 다닌 활동이 범죄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고 보지만, 인근 거주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했으므로 당사자 및 교회 관계자에게 재발 방지를 위해 경고했다”라며 “종교인들이 선교 활동을 할 때는 신분과 방문 이유 등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말해.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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