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상견례를 마치고 첫 훈련을 진행한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이 2일 이틀째 합동훈련을 이어갔다.
이날 오전 9시 반부터 훈련장에 모인 선수들은 남측이 감색 국가대표 훈련복을 북측이 파란색 자체 훈련복을 입고 훈련에 임했지만 서로 자유롭게 패스를 주고받으며 호흡을 맞춰나갔다.
남측 박하나는 북측 로숙영이 골밑에서 패스한 공을 이어받아 3점 슛을 성공시킨 뒤 하이파이브를 나누기도 했고, 반대로 박하나의 패스를 받아 골밑슛을 넣기도 했다.
이날 훈련에서 이문규 감독은 선수들을 불러모아 중간 중간 지시사항은 전달했고 북측에서 합류한 정성심 코치도 적극적으로 선수들을 독려했다.
한편, 이날 훈련장을 찾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단일팀 선수들을 격려했다.
도종환 장관은 “온 국민이 뜨거운 마음으로 단일팀을 응원하고 지지하고 있다”라며 “번영과 화합으로 가는 길에 농구가 앞장선 것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정성심 코치는 “우리 민족이 얼마나 강한지를 전 세계에 보여주고 7천만 전체 인민에 기쁨을 주겠다”고 화답했고, 로숙영도 도 장관이 선수들과 악수를 나눌 때 밝게 웃으며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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