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황제’ 진종오(39ㆍKT)가 아시안게임 한풀이에 나선다.
진종오는 21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슈팅 레인지에서 열리는 제18회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에 후배 이대명(경기도청)과 함께 출전한다.
진종오는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까지 4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수확한 자타공인 한국 권총의 간판스타다. 권총 한 자루로 이룰 수 있는 것은 거의 다 이뤘지만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은 아직 만져보지 못했다.
진종오는 총 4차례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에서만 3개의 금메달을 땄을 뿐, 개인전에서는 은메달 1개와 동메달 3개로 ‘노골드’에 그치고 있다.
진종오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주 종목인 50m 권총이 제외됨에 따라 10m 공기권총 한 경기만 나선다. 10m 공기권총 혼성 대표팀 선발전에서는 팀 후배 김청용(21)에게 밀렸다.
마지막 아시안게임이라는 ‘압박’을 스스로 불어넣으며 특별한 각오로 이번 대회를 준비한 진종오에게 한을 풀 기회는 단 한 번이다.
또한 ‘메달밭’ 태권도 겨루기에서는 여자 57㎏급 이아름(고양시청)과 67㎏ 초과급 이다빈(한국체대)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아름은 현재 세계랭킹 2위로 지난해 무주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올해 아시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펜싱에서는 하태규(29), 손영기(33ㆍ이상 대전도시공사)가 출전하는 남자 플뢰레, 강영미(33ㆍ광주 서구청), 최인정(28ㆍ계룡시청)이 나서는 여자 에페 개인 경기가 열린다.
한편, ‘마린보이’ 박태환이 빠진 수영에서는 ‘한국 여자수영의 투톱’ 안세현(SK텔레콤)과 김서영(경북도청)에게 기대를 건다. 안세현은 주 종목인 접영 100m에서, 김서영은 개인혼영 400m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 밖에 한국의 대표적인 ‘효자 종목’인 양궁은 리커브 남녀 예선을 시작하며, 여자 배구는 카자흐스탄과 조별리그 2차전, 여자 축구는 인도네시아와 조별리그 최종전(3차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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