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손흥민 결승골’ 한국, 키르기스스탄에 1-0 신승…조 2위로 16강 진출

▲ 20일 오후(현지시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조별리그 E조 3차전 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손흥민이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 20일 오후(현지시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조별리그 E조 3차전 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손흥민이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김학범호가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서 키르기스스탄을 제압하고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20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 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최종전(3차전)에서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의 결승골을 앞세워 키르기스스탄을 1대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2승1패(승점 6)를 기록하며 같은 시간 바레인에 2대3으로 패한 말레이시아(2승1패ㆍ승점 6)와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E조 2위로 16강에 올라 23일 F조 1위 이란과 16강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날 한국은 손흥민과 황의조(감바 오사카), 나상호(광주)의 ‘삼각편대’를 필두로 정예멤버를 출전시키며 전반 초반부터 강한 공세를 이어갔지만, 선수 전원이 밀집 수비를 펼친 키르기스스탄에 고전했다.

 

전반 3분 황인범(아산무궁화)의 강력한 왼발슛을 시작으로 나상호, 손흥민이 연이어 슈팅을 시도하며 상대 골문을 끊임없이 두드린 대표팀은 전반 17분 김민재(전북)가 상대 역습을 차단하기 위해 거친 태클을 시도하다 경고를 받는 악재가 발생했다.

 

조별리그 말레이시아와의 2차전 때 경고 1장을 받은 김민재는 경고누적으로 16강에서 맞붙을 이란전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이후 대표팀은 전반 31분과 35분에 연이어 결정적인 프리킥 기회를 맞았으나 손흥민과 황의조가 때린 두 번의 슈팅이 모두 골문을 여는 데 실패하는 등 답답한 골결정력을 보인 끝에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이후 후반 시작과 함께 황희찬(잘츠부르크)을 교체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준 김학범호는 부지런히 상대진영의 측면을 흔들며 골문을 노렸고 마침내 손흥민이 해결사로 등장했다.

 

후반 18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넘어온 공을 그대로 오른발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시키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손흥민은 득점 이후 곧바로 김진야(인천)의 왼쪽 측면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결정적 슈팅 기회를 만들어 내는 등 계속해서 상대 골문을 위협한 한국은 남은 시간 결정적인 슈팅이 아쉽게 빗나가며 결국 1골차 승리를 거뒀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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