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22일 하이라이트-펜싱 男에페ㆍ女사브르, 개인전 ‘노골드’ 단체전서 푼다

레슬링 김현우ㆍ역도 원정식도 금빛 도전

▲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제18회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 개인전에서 금빛 찌르기에 실패한 남자 에페와 여자 사브르 검객들이 단체전 정상 수성으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출격한다.

 

대회 개막 5일째인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릴 펜싱 단체전 첫 날 양달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에페 대표팀은 종목 4연패 달성에 도전한다.

 

그 중심에는 개인전서 동메달에 그쳐 2회 연속 2관왕 꿈이 무산된 대표팀 ‘맏형’ 정진선(34ㆍ화성시청)과 대표팀 막내에서 에이스로 성장한 개인전 은메달리스트 박상영(24·울산광역시청)이 주축을 이룬다. 이들은 박경두(34ㆍ해남군청), 권영준(31ㆍ익산시청)과 팀을 이뤄 단체전 만큼은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지난달 중국 우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는 등 아시아에서는 단연 독보적인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또 여자 사브르는 단체전 2연패에 도전한다.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냈던 여자 사브르 단체전은 지난 19일 개인전서 동메달에 그친 김지연(30·익산시청)을 비롯, 윤지수(25ㆍ서울시청), 황선아(29ㆍ익산시청) 등 인천대회 멤버 3명에 최수연(28ㆍ안산시청)이 새로 가세해 탄탄한 팀웍을 자랑하고 있다.

 

여자 사브르는 2014년 한국에 정상을 빼앗기며 아성이 무너진 중국과의 리턴매치가 될 전망이다.

 

한편, 레슬링에서는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한 ‘그랜드슬래머’ 김현우(30ㆍ삼성생명)가 남자 그레코로만형 77㎏에서 대회 2연패 태클에 나선다.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3 세계선수권을 비롯, 3차례 아시아선수권을 제패한 김현우는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편파 판정 논란 속에 동메달을 획득해 이번 대회서도 변수만 없다면 금메달이 유력하다.

 

이 밖에 역도에서는 2017년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남자 69㎏급의 원정식(28ㆍ울산시청)이 북한의 김명혁, 오강철과 금메달을 놓고 다툴 전망이며, 수영에서는 ‘여자수영의 자존심’ 안세현(23ㆍSK텔레콤)이 자신의 주종목인 접영 200m에 출전해 모치다 사치, 하세가와 스즈카(이상 일본), 장위페이(중국)와 금메달 경쟁을 벌인다.

 

‘메달밭’ 태권도에서는 남자 80㎏급 이화준(22ㆍ성남시청)이 금빛 발차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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