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태권낭자 이다빈, +67㎏급서 대회 2연패 달성

57㎏급 이아름은 아쉬운 銀…사격 진종오 메달 획득 실패

▲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여자 +67㎏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다빈이 환호하고 있다.연합뉴스
▲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여자 +67㎏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다빈이 환호하고 있다.연합뉴스

‘중량급 간판’ 이다빈(22ㆍ한국체대)이 제18회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태권도의 3일 연속 금메달 행진에 힘을 보탰다.

 

이다빈은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회 4일째 태권도 겨루기 여자 +67㎏급 결승전에서 칸셀 데니스(카자흐스탄)을 27대21로 물리치고 1위를 차지, 2014 인천 대회 62㎏급 우승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다빈의 금메달로 ‘효자 종목’ 태권도는 지난 19일 품새에서 2개, 전날 겨루기에서 1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사흘 연속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16강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이다빈은 8강전에서 람 체링(부탄)에 24대0, 2라운드 점수 차 승리를 거둔 뒤, 준결승전서는 가오판(중국)을 25대8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예고했다.

 

이어 결승 1라운드서 이다빈은 두 차례 연속 머리 공격을 성공시켜 6대2로 리드를 잡았으나, 2라운드서 상대에게 잇따라 공격을 내줘 한 때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2라운드 막판 16대12로 앞선 상황서 머리 공격을 성공, 19대12로 마지막 3라운드를 맞이했다.

 

3라운드서 데니스가 만만치 않게 반격해왔으나, 이다빈은 잘 방어하며 효율적으로 점수를 관리해 6점 차 승리를 거뒀다.

 

한편, 이다빈과 함께 대회 2연패 달성이 기대됐던 여자 57㎏급 이아름(26ㆍ고양시청)은 승승장구하며 결승에 올랐으나, 결승에서 자신보다 신장이 10㎝ 큰 뤄쭝스(중국)를 공략하지 못하고 5대6으로 석패, 은메달을 획득했다.

 

또 ‘사격 황제’ 진종오(39ㆍKT)는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178.4점을 쏴 결선 진출 8명 가운데 5위로 대회를 마쳤고, 이대명(30ㆍ경기도청)도 156.4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여자배구는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이재영(흥국생명ㆍ21점), 박정아(한국도로공사), 김수지(IBK기업은행ㆍ이상 13점),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ㆍ12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카자흐스탄을 3대1로 제치고 2연승을 달렸다.

 

세팍타크로 여자 팀 레구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한국은 라오스를 2대1로 제압하고 2승 1패를 기록, 조 2위로 4강에 진출, 동메달을 확보했다.

 

이 밖에 테니스 여자 단식의 한나래(인천시청)는 16강전에서 니지나 압두라이모바(우즈베키스탄)를 2대0으로 꺾고 8강에 나섰고, 남북 단일팀을 이룬 조정 남자 무타포어는 패자부활전에서 7분08초12를 기록하며 결선행 마지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황선학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