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이대훈, 태권도 68㎏급 金…사상 첫 AG 3연패

▲ 23일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남자 68㎏급 시상식에서 한국 이대훈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연합뉴스
▲ 23일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남자 68㎏급 시상식에서 한국 이대훈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연합뉴스

한국 태권도의 ‘간판’ 이대훈(26·대전시체육회)이 아시안게임 태권도 사상 처음으로 3회 연속 금메달을 따내는 위업을 달성했다.

 

이대훈은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남자 68㎏급 결승에서 아미르모함마드 바크시칼호리(이란)에 12대10으로 꺾고 패권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대훈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지난 2010년 중국 광저우ㆍ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전무후무한 아시안게임 3연패를 이룩했다.

 

이대훈은 이날 결승 1라운드에서 상대에 2점짜리 몸통 발차기를 연달아 허용하며 1대4로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마음의 평정심을 찾은 이대훈이 2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몸통 공격으로 점수를 따낸 뒤 거푸 주먹 지르기 득점을 기록하며 6대7로 1점차까지 추격했다.

 

이후 3라운드 초반 상대 몸통에 주먹 공격을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데 이어 석 점짜리 헤드 킥으로 승기를 잡았고 감점으로 1점을 허용했지만, 몸통 발차기를 작렬시키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후 남은 시간 감점으로 2점을 내줬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한국태권도의 ‘희망’으로 기대를 모았던 강보라(18·성주여고)는 겨루기 여자 49kg급 8강에서 이 체급 세계태권도연맹(WT) 올림픽랭킹 1위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태국)의 벽에 막혀 8대27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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