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여자 골프, 단체전 銀…개인전은 메달 실패

▲ 임희정.경기일보 DB
▲ 임희정.경기일보 DB

여자 골프 대표팀이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임희정(18·성남 동광고), 유해란(17·광주 숭일고), 정윤지(18·구미 현일고)로 팀을 이뤄 출전한 여자 대표팀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폰독 인다 골프 코스(파72·6천252야드)에서 끝난 여자 골프 단체전에서 합계 19언더파 557타로, 필리핀에 3타 뒤져 준우승에 올랐다.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은 개별 선수가 4라운드 경기를 치른 후 매 라운드 국가별 상위 2명의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은 개인전 메달 획득은 실패했다.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유해란은 선두에 5타 못 미치는 공동 5위로 경기를 마쳤다.

 

또 3라운드까지 6언더파를 적어내며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였던 임희정은 마지막 라운드 16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하는 등 이날 1타밖에 줄이지 못해 7언더파 7위로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고 정윤지는 1오버파에 그쳤다.

 

이로써 한국 여자 골프는 지난 2002 부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시작으로 2006·2010 대회 개인·단체 금메달, 2014 인천 대회 개인전 금메달까지 4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으나 이번엔 아쉽게 ‘노 골드’를 기록하며 20년 만에 우승이 좌절됐다.

 

한편, 필리핀은 이전까지 아시안게임 골프 금메달 1개가 전부였지만, 이번 대회에서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석권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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