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한국, 日과 격차 벌어져 2위 불발 전망

골프 금메달 없이 은2, 동 1개에 그쳐

▲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서 6회 연속 종합 2위 달성을 목표로 했던 한국의 꿈이 무산될 전망이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반화점을 돈 26일 오후 8시 현재 금메달 25개, 은메달 28개, 동메달 36개로 2위 일본(금 37 은32 동44)에 크게 뒤진 3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은 대회 초반부터 수영의 강세를 앞세운 일본에 줄곧 뒤지며 오히려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는 상황 속에 일본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육상이 전날 경기를 시작함에 따라 당초 목표한 금메달 65개 획득을 통한 6회 연속 종합 2위 수성은 사살상 물건너간 상태다.

 

이날 한국은 골프 남자 개인전 오승택(20·한국체대)이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나카지마 게이타(일본)에 불과 1타 차 준우승을 차지했고, 단체전서는 일본, 중국에 이어 동메달에 머물렀다.

 

여자 단체전에서 한국은 임희정(성남 동광고), 유해란(광주 숭일고), 정윤지(구미 현일고)가 나서 합계 19언더파 557타로 필리핀(554타)에 3타 뒤져 은메달을 획득했나, 개인전에서는 메달 획득헤 실패했다.

 

또 스포츠 클라이밍 여자 콤바인 결선에서는 사솔(24·노스페이스 클라이밍)이 스피드 1위, 볼더링 4위, 리드 3위로 12점을 기록하며 노구치 아키요(일본)와 동률을 이뤘으나 노구치가 2개 종목에서 사솔보다 좋은 성적을 내 아쉽게 준우승했다. 함께 출전한 김자인(디스커버리 ICN)은 15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역도 여자 75㎏급 문민희(23·하이트진로)는 인상 106㎏, 용상 130㎏, 합계 236㎏으로 동메달을 따냈고, 사격 여자 스키트의 김민지(29·창원시청)도 결선에서 42점을 쏴 3위에 입상했다.

 

여자농구도 8강전에서 3점슛 6개를 터트린 강이슬(KEB하나은행ㆍ20점), 박하나(삼성생명·18점), 임영희(우리은행·18점 6스틸) 트리오의 활약을 앞세워 태국을 106대63으로 완파하고 4강에 올랐다.

 

남자배구는 12강 토너먼트에서 쌍포 문성민과 전광인(이상 현대캐피탈)이 각각 19점, 18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쳐 파키스탄을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일축하고 6강에 진출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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