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세대’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제18회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서 사상 첫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15위로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8일 오후 4시(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팔렘방 겔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에서 FIFA 랭킹 6위인 ‘숙적’ 일본과 4강 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라 홍콩을 5대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진출했고, 우승후보 일본은 지난 25일 대회 2연패를 노리던 북한(FIFA 10위)을 접전 끝에 2대1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일본에 다소 열세인 한국은 ‘지메시’ 지소연(첼시 레이디스)과 이민아(고베 아이낙) 등 해외파 선수들을 중심으로 일본의 견고한 수비벽을 뚫고 사상 첫 결승에 오르겠다는 각오다.한국은 5회 연속 4강에 진출했으나, 최고 성적은 2010년 광저우 대회와 2014년 인천 대회서 거둔 동메달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반면, 일본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강팀으로 역대 전적서 한국은 4승10무15패로 열세다. 하지만 2013, 2015년 동아시안컵에서 만나 두 차례 모두 2대1로 승리하는 등 최근 대등한 전력을 갖추고 있어 한번 해볼만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양궁에서는 남자 리커브 개인전 결승이 열려 김우진(청주시청)과 이우석(국군체육부대)이 ‘집안싸움’을 통해 금ㆍ은메달을 다툰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첫 정식 종목이 된 스케이트보드는 남녀 스트리트와 파크 종목에서 첫 선을 보인다. 스트리트 은주원(구리 수택고), 최유진(성남 한솔고), 파크 유지웅(배명중), 한재진(충남중)은 이날 예선전에서 결선 진출을 노린다.
이 밖에 하키 남자 대표팀은 일본과 조별리그를 펼치고,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홍콩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 대승을 노린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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