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핸드볼이 제18회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여자부가 결승에 올라 2연패를 눈앞에 둔 반면, 남자부는 4강서 패해 16년 만의 동반 우승 가능성이 사라졌다.
한국 여자 핸드볼팀은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포키 찌부부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부 준결승전에서 최수민(서울시청ㆍ9골), 김선화(SK슈가글라이더즈ㆍ8골) 쌍포를 비롯,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한 수 아래인 태국을 40대13으로 대파하고 결승에 진출, 오는 30일 오후 8시 일본을 상대로 대회 2연패를 향한 일전을 벌이게 됐다.
이날 한국은 전반을 16대7로 크게 앞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은 뒤 후반 초반 최수빈이 잇따라 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벌려나간 끝에 27점 차의 완승을 거뒀다.
한편, 이어 벌어진 남자부 준결승전에서 한국은 아시아 최강 카타르에 20대27로 패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카타르를 맞아 후반에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전반에 뒤진 6점의 격차를 만회하지 못해 끝내 7점 차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 핸드볼이 아시안게임서 남녀 동반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02년 부산 대회가 마지막이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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