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카누 단일팀, 男 용선 1천m 동메달‘유종의 미’…사이클ㆍ세팍타크로 銅추가

▲ 27일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카누 용선 남자 1천m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남자 단일팀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27일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카누 용선 남자 1천m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남자 단일팀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남북이 힘을 합친 카누 용선 단일팀이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용선 1천m에서 값진 동메달을 수확했다.

 

남북 단일팀은 27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 조정ㆍ카누 레가타 코스에서 열린 남자 용선 1천m 결선에서 4분36초459를 기록, 대만(4분31초185)과 인도네시아(4분34초947)에 이어 3위로 들어왔다.

 

이날 경기에는 남측 안현진(29·서산시청), 정훈석(23·충북도청), 박철민(19·동국대), 신성우(23·충북도청), 김용길(23·충북도청), 염희태(27·대구동구청), 신동진(36·서산시청)과 북측 배원열, 정춘혁, 김부성이 노를 저었고, 북을 치는 북재비는 남측 여자 선수 이현주(16), 방향을 잡는 키잡이는 북측 김진일이 담당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일정을 모두 마친 단일팀은 용선 여자 500m 금메달과 여자 250m, 남자 1천m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편, 사이클 여자 단체 스프린트에선 김원경(28·대구시청)ㆍ이혜진(26·연천군청) 조가 동메달 결정전에서 250m 트랙 두 바퀴를 33초476에 달리며 일본(33초 911)을 따돌리고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또, 한국 세팍타크로 대표팀은 남자 3인제 레구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에 0대2(19-21 16-21)로 패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서 ‘우승후보’ 태국, 말레이시아, 미얀마를 모두 피해 내심 금메달을 기대했지만 아시아세팍타크로연맹(Astaf)이 대회 직전, 말레이시아에 남자 팀 더블 대신 남자 레구로 참가 종목을 바꿔주는 ‘특혜 논란’을 빚으며 한국의 우승 희망을 좌절시켰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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