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가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에서 ‘세계 최강’ 중국의 벽에 막혀 동메달 획득에 만족하게 됐다.
한국 대표팀은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JIExpo)에서 열린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중국에 게임스코어 0대3으로 패하며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4강에 진출하며 동메달을 확보했던 대표팀은 여자 단체전 7연패를 노리는 중국에 패하며 결승진출이 좌절됐지만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8년 만에 동메달을 획득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우리나라는 이날 준결승에서 중국 출신 귀화선수 전지희(포스코에너지)와 최효주(삼성생명), 서효원(한국마사회)을 앞세웠다.
주전인 양하은(대한항공)이 전날 심한 장염증세로 이날 새벽 병원 응급실에 다녀오는 상황이 벌어져 최효주가 대신 경기에 나섰다.
첫 단식에서 주위링과 대결을 펼친 대표팀 에이스 전지희는 연속 두 세트를 내준 뒤 3세트를 가져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다시 4세트를 5-11로 패하며 첫 게임을 빼앗겼다.
이어 두 번째 단식에 출전한 최효주는 천멍을 맞아 패기 있게 도전했지만 결국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패배를 당했고 서효원도 왕만위에게 1-3으로 져 대표팀의 결승진출이 무산됐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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