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사이클 나아름, 한국 첫 3관왕 질주…女 단체추발, 중국에 추월승

▲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네셔널 벨로드롬에서 열린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사이클 여자 단체추발서 금메달을 추가해 대회 3관왕에 오른 나아름이 레이스를 마친 뒤 환호하고 있다.연합뉴스
▲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네셔널 벨로드롬에서 열린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사이클 여자 단체추발서 금메달을 추가해 대회 3관왕에 오른 나아름이 레이스를 마친 뒤 환호하고 있다.연합뉴스

‘사이클 여제’ 나아름(28ㆍ상주시청)이 제18회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서 대한민국 선수단 첫 3관왕으로 탄생했다.

 

나아름은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벨로드롬에서 열린 대회 트랙 여자 단체추발 결승에 김유리(31ㆍ삼양사), 김현지(25ㆍ서울시청), 이주미(29ㆍ국민체육진흥공단)와 팀을 이뤄 한국 대표팀이 4㎞를 완주하기도 전에 중국에 추월승을 거두고 우승하는 데 기여했다.

 

이로써 나아름은 앞선 개인도로104.4㎞, 도로독주 18.7㎞ 등 도로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이날 트랙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해 3관왕에 올랐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도로독주 금메달, 여자 단체추발 은메달, 옴니엄 동메달로 강철 체력을 과시했던 나아름은 이번 대회서도 출전 종목마다 금메달을 휩쓸며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철각’ 남아름은 오는 31일 매디슨 경기에도 출격, 대회 4관왕에 도전한다.

 

4㎞(250m 트랙 16바퀴)를 달리는 단체추발은 트랙 반대편에서 출발한 상대팀과 기록으로 순위를 가리지만, 상대팀을 추월하면 승리하는 경기로 한국은 4년전에는 결승전서 중국에 패해 은메달에 그쳤었다.

 

또 여자 경륜경기에서 이혜진(26ㆍ연천군청)은 2라운드 2조 1위로 결승에 진출, 선전을 펼쳤지만 아쉽게도 리와이체(홍콩)에 0.024초 차로 뒤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혜진은 전날 김원경(28ㆍ대구시청)과 짝을 이룬 여자 단체스프린트 3-4위전에서 일본 팀을 따돌리고 동메달을 획득했었다.

 

한편, 남자 단체추발서 임재연(27ㆍ한국철도공사), 민경호(22), 김옥철(24ㆍ이상 서울시청), 신동인(24ㆍ국군체육부대)이 팀을 이룬 한국은 전날 예선에서 아시아 신기록(3분 56초 247)을 세워 금메달을 기대했으나, 이날 1라운드서 임재연이 민경호와 부딪치며 추락하는 낙차 사고를 당해 메달의 꿈이 좌절됐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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