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패러글라이딩이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감격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다겸(28), 백진희(39), 장우영(37)으로 팀을 이룬 여자 대표팀은 29일 인도네시아 푼착 구눙마스에서 끝난 크로스컨트리 여자 단체전에서 5라운드 비행 총점 4천924점을 기록해 일본(4천851점)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패러글라이딩 크로스컨트리는 목표지점 몇 곳을 정확하고 가장 빨리 도는 순으로 순위를 가리는 종목으로 팀당 5번 비행하며 팀에서 3명의 선수가 출전해 2개의 높은 점수만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한국은 전날까지 4라운드 합계 4천339점으로 일본을 320점 차로 따돌리고 1위를 달렸지만, 29일 마지막 5라운드에서 크로스컨트리 전문인 백진희와 장우영이 미쳐 임무를 수행하지 못하고 조기에 낙하해 고득점에 실패했다.
반면, 일본 선수들은 백진희와 장우영보다 오래 비행하며 금메달이 확정된 것으로 보였지만, 5라운드 점수 계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한국이 585점을 획득하고, 일본은 832점으로 격차를 247점을 줄이는 데 그쳐 한국이 73점 차로 일본을 제치고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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