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아시아 축제 한마당’ 폐막…한국, 24년 만에 종합 3위

4년 뒤 中 항저우서 다시 만날 것 기약

▲ AG 폐회식 한반도기 입장 2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 폐회식에서 남북 선수단 기수로 뽑힌 남측 여자 탁구 서효원과 북측 남자 탁구 최일이 한반도기를 함께 흔들며 공동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AG 폐회식 한반도기 입장 2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 폐회식에서 남북 선수단 기수로 뽑힌 남측 여자 탁구 서효원과 북측 남자 탁구 최일이 한반도기를 함께 흔들며 공동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4년 뒤 항저우에서 다시 만나요!”

 

‘에너지 오브 아시아(Energy of Asia)’를 슬로건으로 지난 8월 18일부터 16일간 아시아를 스포츠 열기로 달궜던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2일 밤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 경기장에서 폐막식을 갖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그동안 개인과 조국의 명예를 걸고 뜨겁게 경쟁한 아시아 45개국 선수단은 4년 뒤 중국 항저우에서 열릴 제19회 대회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은 금메달 49개, 은메달 58개, 동메달 70개로 중국과 일본에 이어 지난 1982년 뉴델리 대회 이후 24년 만에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당초 금메달 65개 획득을 통해 7회 연속 종합 2위 목표달성을 했던 한국은 전반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2020년 도쿄 올림픽을 겨냥해 우수선수 육성에 몰두하고 있는 일본에 2위 자리를 빼앗겼다.

 

또 역도에서 강세를 보였던 북한은 금 12, 은 12, 동메달 13개로 10위를 차지했다.

 

아시안게임 사상 첫 카누 용선과 조정, 여자농구 등 3개 종목서 단일팀을 이뤘던 남북 단일팀 ‘코리아’는 금 1, 은 1,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한편, 이날 폐막식에서는 개회식 때와 마찬가지로 남북이 탁구 선수인 남측 서효원(31ㆍ여)과 북측 최일(25)을 공동 기수로 내세워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함께 입장해 ‘원 코리아’의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폐막식에서는 인도네시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슈퍼주니어, 아이콘 등 K-POP 그룹이 인도네시아 특급 스타들과 함께 화려한 화합의 무대를 꾸몄다.

▲ 2018 아시안게임 국가별 메달 순위(최종)
▲ 2018 아시안게임 국가별 메달 순위(최종)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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