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 독자권익위 회의] 수원역 집창촌 화재취약·3기 신도시 지적 돋보여… 분석기사 기대

‘경기농사 4중고’ 농민애환 대변 호평
환경성 질환자 대책 필요성에 공감
음주운전예방 캠페인 언론의 힘 필요

26일 경기일보사 1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경기일보 독자권익위원회 회의에서 독자권익위원들이 지난 한 달간의 본보 보도내용 등 편집 방향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전형민기자
26일 경기일보사 1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경기일보 독자권익위원회 회의에서 독자권익위원들이 지난 한 달간의 본보 보도내용 등 편집 방향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전형민기자

경기일보 독자권익위원회 회의

12월26일 오후 5시 경기일보 소회의실

<참석자>

위원장

이범관 전 서울지검 검사장

위원

김덕일 푸른경기21실천협의회 운영위원장

박성빈 아주대 행정학과 교수

이재복 수원대 조형예술학부 교수

이정호 변호사

-요즘 우리 사회의 가장 화두가 안전문제다. 지금 대한민국은 총제적인 부실공화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는 급격한 경제 성장의 부작용인 거 같다. 그 부작용이 지금 나타나는 것이다. 앞으로 언론에서 안전과 관련한 심도 있는 기사를 많이 써준다면 조금 더 나은 세상으로 바뀔 것이다.

- 26일자 7면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업소 가보니’라는 기사를 읽었는데 참 좋은 기사라고 생각한다. 화재나 지진 등 이런 것들의 피해는 대부분 사회적 약자가 입게 되는 것 같다. 특히 경기일보에서 직접 현장에 가서 이러한 문제점들을 지적해주는 것은 좋았다고 생각한다. 이런 류의 기사를 접할 때면 우리 사회가 인프라가 충분히 구축돼 있지 않은 것 같은데, 앞으로 후속기사나 조금 더 분석적인 기사도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 신문을 쭉 보니까 연말이라서 그런지 앞으로 계획에 대한 내용이 많이 다뤄지고 있었다. 이번에 경기도에 3기 신도시 배치되면서 미세먼지, 특히 교통환경 주거환경 등이 화두로 떠올랐다. 이런 부분들을 재정비한다는 내용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보는데, 교통 천국엔 3기 미분양 없다는 기사가 많이 와 닿았다. 3기 신도시의 성공열쇠는 조기 교통망 확충이다. 앞으로 20년 이상을 준비한다는 측면에서 이 기사에서 굉장히 좋았다. 이후에 세밀한 추적이나 기획보도 등 경기일보가 앞장서서 했으면 보도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상당히 중요한 기사라고 생각했다.

- 23일 경기일보에서 보도한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중 절반가량이 장애인 의무고용을 외면하고 있다는 기사는 마음에 많이 와 닿았다. 특히 이재명 경기지사가 기사가 보도된 다음 바로 보완대책을 마련했다. 특히 그 내용으로 성과급 등 불이익을 준다는 식으로 구체적인 대책 마련 지시가 있었다. 정말 좋았던 기사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진행상황에 대해 잘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

-11월26일자에 경기농사 4중고란 기사를 읽었는데, 보통 기사를 보면 보도자료 등을 받아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번 기사는 1년 전체 농정국 등의 내용을 섭렵해서 그 과정을 정리해줘서 적절했다는 판단이 들고 굉장히 의미가 있다는 생각을 했다. 또 김시범 부장의 농민들의 노고 4계절 관련 사진으로 상을 받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농민들의 아픈 마음을 잘 대변해줬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12월7일자에 길가에 아무렇게 버려지는 영농폐기물이란 사진기사를 봤는데 이런 고발성 사진들은 취재기사와 함께 보도됐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이맘때가 영농폐기물이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최근 미세먼지 등과 관련해서 여러 보도가 쏟아져나오고 있는데 그중에서 경기도의 환경성 질환자가 250만 명이 넘는다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특히 그 위험성을 정리하면서 질환자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동감할 수 있었다.

-19일자에 윤창호법 시행됐지만 묻지마 음주운전 여전하다는 기사는 정말 많은 공감이 됐다. 지금 음주운전 문제가 심각한데 전혀 문제해결이 되고 있지 않은 거 같다. 음주운전을 안 해도 사고가 나는데 이런 면에서 대대적인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리고 이런 캠페인은 언론이 주도해서 진행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9일자에 경기 인천의 좌절감 안긴 경무관 인사 기사와 사설을 보는 데 정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전국의 경찰 치안 수요의 30%가 경기인천지역에 몰려 있는데 거기에서 경찰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경무관 승진이 한 명도 없었다는 것은 정말 말이 안 된다. 경기일보에서 굉장히 적절한 지적을 해줬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런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인 보도를 해줬으면 좋겠다.

-‘고요한 크리스마스 얄팍해진 지갑 집으로 직행’이란 기사를 보니까 사람들의 인터뷰를 통해 만들어진 기사였는데 피부로 와 닿는 이야기라서 좋았다. 연말 특수가 기대돼야 하는데 최저임금 문제와 미국과 중국의 통상 등 경제여건이 안 좋아져서 국민의 삶이 팍팍해진다는 것이었다. 이렇게 실생활에서 묻어나오는 기사가 앞으로도 많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정리=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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