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제 안성시장, "삼성전자 협력업체의 안성시 유치에 힘 돼 달라" 요청

우 시장, 진교영 삼성전자 사장과 면담 갖고 협조 당부

▲ 우 시장, 진교영 삼성전자 사장과 면담 갖고 협조 당부

우석제 안성시장이 주민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삼성전자 평택 고덕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협력업체를 안성시에 유치해 줄 것을 삼성전자 측에 공식 요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우 시장은 최근 진교영 삼성전자 사장과 면담을 갖고 평택 고덕산업단지 조성에 의한 협력업체의 안성시 유치를 건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우 시장은 진 사장과 면담 자리에서 “지난 5년 간 안성 주민들이 송전선로 사업으로 말미암아 많은 고통과 어려움을 겪은 만큼, 대기업의 포용력으로 사업추진 기간 내내 주민들의 마음을 살펴 달라”면서 “안성시가 이로 인한 환경 훼손과 전자파 피해 등을 입는 것에 반해 타 시는 엄청난 수혜를 입는 점을 고려해 협조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우 시장은 특히 “안성시는 송전선로뿐 아니라 송탄ㆍ유천 취수장 또한, 상수원 규제 탓에 그 피해는 안성시가 보고 혜택은 평택시에서 누리고 있다”고 토로하면서 “40년이 넘게 이어지는 불합리한 모순은 이제 막을 내려야 하고 다 같이 고르게 잘 살 수 있는 토대를 마려해야 할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우 시장은 “안성 산업단지는 평택 보다 지가가 저렴하고 고덕까지 20분이면 갈 수 있는 토대가 되는 만큼, 삼성협력사들이 입주하는 데 좋은 조건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진교영 삼성전자 사장은 “협력사의 위치에 대해 간섭할 수는 없지만, 회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우석제 시장은 이날 삼성전자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인ㆍ허가 등 행정적 절차와 관련 빠른 진행을 약속하면서 삼성측을 상대로 수도권 최남단 안성시의 경제 발전에 이바지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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