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한경대가 국토부로부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실증연구단 수행기관으로 선정되면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기술개발에 나선다.
한경대는 국가적 당면과제인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지난해부터 전문가들과 선행 연구를 시작, 국토부로부터 인정받아 미세먼지 대책사업(240억 원)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한경대의 수행기관 선정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도로 미세먼지 저감 기술개발과 실증 연구에 집중될 방침이다.
한경대는 지난해부터 중국에서 서풍을 타고 오는 미세먼지와 평택항의 선박, 산업단지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 및 오염인자가 더해 안성지역이 초미세먼지 농도 전국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안성 동쪽 차령산맥에 막혀 미세먼지가 빠져나가지 못해 그 농도가 심해지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한경대는 수행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고자 오는 2023년까지의 연구기간을 사회의 심각한 문제임을 고려해 3년 내로 실증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특히 스쿨존, 버스정류장 등 미세먼지 저감 기술개발 조기 실용화 목표와 국회 심포지엄 개최 등 국가적 당면과제를 신속히 풀어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경대는 오는 8월 안성시내 중심가 버스정류소와 어린이 보호구역에 미세먼지 저감 장치 테스트 베드를 구축, 먼지의 저감 기술을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주력할 방침이다.
임태희 한경대 총장은 “미세먼지는 국가재난으로 인식할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주는 만큼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방안을 개발해 미세먼지의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나서겠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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