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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1주년, 지자체장에 듣는다] 안승남 구리시장
정치 민선 7기 1주년 인터뷰

[민선 7기 1주년, 지자체장에 듣는다] 안승남 구리시장

GWDC 행안부 심사 역량 집중
‘시민행복 특별시’ 구현 전력투구

▲ 180704 안승남시장 인터뷰 (3)

구리시가 민선 7기 출범 1주년을 맞았다. 시는 지난 1년 동안 극심한 재정난을 극복하고자 17개 공모에 참여, 53억 원의 외부재원을 마련하며 ‘시민행복 특별시’로서의 동력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민과의 소통을 중심으로 향후 구리시 백년대계를 책임질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사업과 ‘2035 구리기본계획 미래상’을 충실히 완수하겠다는 안승남 시장을 만나 봤다.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선거법 위반 1심 재판이 ‘무죄’로 선고받았다.

수차례 심리 과정을 통해 진실을 받아준 재판부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비록 1심 결과이지만, 저의 진심을 믿고 고단한 여정을 함께해준 시민들께 감사를 드린다. 2심 판결이 남았지만, 잠시나마 무거운 짐을 덜어내고 최우선 과제이자 20만 시민이 염원하는 ‘구리, 시민행복 특별시’ 구현을 위해 시정에 전념하겠다.

-현재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사업 추진 경과는.

GWDC 사업은 외자를 유치해 그린벨트인 토평동 한강변 80만 6천649㎡에 하스피텔러티 디자인센터와 호텔, 외국인 주거시설, 특화 상업 및 업무시설 등을 조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이다. 시는 외국인 투자의향과 투자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 외국인 직접투자신고 이행 등 조건을 보완해 오는 10월 말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특히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가 외국인 투자자의 이른바 ‘먹튀’ 우려에 대한 안전장치를 요구하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해서도 철저한 검증 절차를 밟는다. 행안부 심사를 통과하게 되면 그린벨트 해제 고시와 친수구역 지정 고시를 거쳐 내년 착공이 가능하다. 누구나 탐내는 금싸라기 토평벌에 시의 백년대계를 책임질 GWDC에 걸었던 희망이 현실로 다가오기를 기대한다.

-그동안 중점 추진한 분야와 향후 역점 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의 편에서 소통을 강화하겠다. 구체적인 실천 일환으로 지난 3월 공무원 조직개편 당시 일자리경제과, 기업지원과, 소통홍보담당관을 신설했고, 모든 사업 계획 시 시민의견 반영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시민의견수렴, 설명회, 토론회 확대, 핵심 체크리스트 운영 등이 이를 말해준다.

지난 1년이 모든 사업 계획을 준비하는 기간이었다면, 앞으로의 3년은 구리, 시민행복 특별시 구현에 전력투구하겠다. 무엇보다 열약한 재정상황을 고려해 모든 사업에 국ㆍ도비 최우선 확보와 정부부처 주관의 다양한 공모사업을 통해 시민이 꼭 필요한 시설과 사업 확보에 힘쓰겠다.

-시민행복 특별시에 걸맞은 향후 구상은.

2035 구리기본계획 미래상을 ‘첨단산업과 자연이 함께하는 안전행복도시 구리’로 정했다. 이에 따라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살기 좋은 안전행복도시’, 지역특색을 활용한 ‘시민중심 복지교육도시’, 지식기반산업이 활성화된 ‘첨단산업 자족도시’, 창조적 체험이 함께하는 ‘역사문화생태도시’의 실천전략을 세웠다. 구리월드디자인사업, 테크노밸리사업, 갈매지구 등 개발 예정사업 등을 담고 이상적인 도시 성장을 위해 24만 명의 인구계획과 도시 전체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1도심(인창동 구리역), 3부도심(인창동, 교문동, 갈매동), 3지역 중심(사노동, 교문동, 토평동)으로 다핵 분산형 균형개발을 구상하고 있다. 아울러 동구릉 아차산의 녹지축과 한강ㆍ왕축천의 수변축을 보전하고, 환경과 경제, 사회, 문화 창출을 도모해 개발과 환경이 균형 있는 작지만 스마트한 ‘시민행복 특별시’를 만들겠다.

-시민께 당부하고 싶은 말은.

지난해 이맘때 참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구리시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라는 대다수 시민의 엄중한 부름을 받고 이 자리에까지 왔다. 그동안 모든 행정의 관점을 시민중심으로 구리시 곳곳에 ‘구리, 시민행복 특별시’의 씨앗을 뿌렸다. 이 씨앗들이 물과 거름으로 잘 자라 소중한 인프라가 되면 문화와 역사가 산업으로 이어지는 자족기능이 살아 있는 ‘시민행복 특별시’라는 튼실한 과실이 될 것이라 믿는다. 민선 7기의 거대한 성과를 향해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초심으로 매진하겠다. 시민의 변함없는 질책과 비판, 격려와 성원을 당부드린다.

구리=유창재ㆍ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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