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대 국토교통부와 30% 미세먼지 저감 기술 나선다

국립 한경대가 국토교통부, 안성시와 공동으로 미세먼지 30% 이상 감축하기 위한 실증연구단을 발족하고 본격 연구에 착수했다.

한경대는 지난 5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실증연구단 수행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미세먼지 저감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연구단은 김혁중 교수를 단장으로 오는 2023년까지 약 5년간 도로 미세먼지 저감기술 개발 및 실증연구에 나서게 된다.

이번 연구단의 목표는 안성지역을 미세먼지 테스트베드로 삼아 도심지 도로변 미세먼지를 30% 이상 감축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시설물과 청정도 인프라 적용기술을 개발한다.

연구단은 도로변 미세먼지 전구체(NOx) 저감용 기능성 건설 자재 개발과 버스정류장 내 미세먼지 집진장치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개발한 기술은 향후 안성시 버스정류장과 스쿨존에 적용될 예정이다. 현재 한경대는 올해 미세먼지 집진장치 설계를 완료한 상태다.

집진장치는 분당 300㎡ 공기를 버스정류장 밖에서 흡입, 미세먼지를 최대 98%까지 제거한 후 깨끗한 공기로 방출하게 된다. 300㎡ 공기는 성인남성 약 10만 명이 호흡할 수 있는 공기량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국에서 120일간의 초미세먼지 오염지역으로 낙인찍혔던 안성이 청정지역으로 전환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임태희 한경대 총장은 “안성시는 내륙에 있어 미세먼지 연구를 위한 테스트베드로 적정한 지역인 만큼 미세먼지 테스트 결과가 전국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우수한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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