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바이러스 검출 안성시 “철새도래지 출입통제”

검출지역 10㎞ 내 가금류 농가
하루 두차례 소독 등 방역 강화

안성시에서 고병원성이 의심되는 AI 바이러스가 검출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본보 28일자 1면) 안성시가 방역 활동을 강화하면서 병원성 조사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안성시는 AI 바이러스 검출에 따라 가금류 농가를 중심으로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검출지역 주변에는 반경 10㎞ 내 29개 가금류 농가에서 140만 두를 키운다. 시는 일단 해당 농가에 이동제한 및 소독 명령을 내렸다.

또한, 철새 도래지인 안성천과 청미천 주변의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해당 지역을 하루 2차례씩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있다.

소규모 가금류 농가에는 방사식 사육을 금하도록 조치했다.

시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데 AI 바이러스까지 검출돼 방역에 비상”이라며 “병원성 조사에서 저병원성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성에서는 160개 가금류 농가에서 518만 두를 사육한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22일 일죽면 일대에서 채집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되자 병원성을 확인하고 있다. 결과가 나오는 데엔 2∼4일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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