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경찰서(서장 김동락)는 14층 높이 아파트 베란다에 매달린 노인을 극적 구조하고 수백만 원의 보이스피싱 사기를 막은 시민 2명에 대해 감사장을 수여했다.
안성서는 16일 서장실에서 김동락 서장과 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인의 생명을 구한 박선명씨와 보이스피싱을 막은 이재덕씨에게 각각 상장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박씨는 지난해 12월 안성시 한 아파트 14층 베란다 난간에 매달린 치매 노인을 현장으로 달려가 극적으로 구조했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중순께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아 500만 원을 찾으려던 고객의 행동을 수상히 여겨 피해예방 수칙을 이행해 시민의 소중한 재산피해를 막았다.
경찰은 이들을 2020년 새해 시민경찰 1, 2호로 선정하고 앞으로도 시민의 고귀한 생명과 재산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박씨 등은 “생명이 걸린 일 앞에서 여유롭게 기다릴 수 없었다. 어르신이 건강하시길 바라며 시민의 안위를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