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코로나19에 3월 IPO 시장 위축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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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코로나19 확산으로 3월 IPO 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SK증권 중소성장기업분석팀은 지난 2월 IPO 상황에 대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증시가 부진했었지만, 높은 기관 청약 경쟁률 추세는 이어졌다”라면서 “IPO 종목들의 상장 후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여전히 높아서 청약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2월 중순부터 코로나19의 확산 우려감으로 기관투자자와 기자 대상으로 진행되는 기업설명회가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3월에는 심사승인 받은 17개 기업 중 11개 기업이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들어간다.

SK증권은 “3월 IPO 시장은 증시에 대한 코로나의 부정적인 영향이 지속한다면 수요예측 및 상장 후 주가는 다소 쉽지 않은 국면에 직면할 것이다”라면서 “기업에 대한 직접적인 투자설명이 부재한 상황에서 기관투자자가 적극적으로 수요예측 및 청약에 참여할 가능성이 작을 것이며, 이는 공모가 책정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올해 기대되는 대어급 종목들 중 호텔롯데의 상장 시기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라면서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호텔롯데를 포함한 호텔/레저 업황이 부진할 것으로 보이고, 국내 증시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상장 시기를 미룰 가능성이 유효하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SK증권은 “2018년 4월 ‘코스닥 벤처펀드’ 출시 후 코스닥 종목들의 전환사채 발행 규모가 매우 증가했다”라면서 “최근 불거진 사모펀드 사태를 고려하면 이러한 전환사채들을 다시 한번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SK증권은 “지난달 28일 기준 전환되지 않은 전환사채 건수는 283건이다”라면서 “현재 주가가 전환가를 웃도는 전환사채 건수는 93개로 전환청구권 행사 가능성이 크며 주주가치 희석 및 오버행 이슈가 우려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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