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수원교구(교구장 이용훈 주교) 사제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 돕기에 나섰다.
15일 천주교 수원교구에 따르면 교구 내 본당, 단체, 기관, 성지에서 활동 중인 323명의 사제가 자발적으로 성금을 내 1억 9천400만 원을 모았다. 이 후원금은 교구 사회복음화국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가정과 이주민 가정에 지원된다. 사회복음화국에서는 본당에서 긴급으로 요청한 지원 대상자 21명을 심사해 사제단이 모은 후원금 중 630만 원을 지난 13일 우선 지원했다.
천주교 수원교구는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돕고자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교구 사회복음화국에서는 지난달 26일, ‘코로나19 피해 가정 긴급 생계지원 신청 안내’를 공지해 긴급 생계지원금이 필요한 가정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 60~70%를, 이주민에 30~40%를 지원하기로 했다. 재원은 지난해 대림저금통 기금과 교구 사제단 후원금으로 마련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 5일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천주교 대구대교구, 천주교 안동교구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부에 ‘코로나 피해자 구호금’ 각 1억 원씩, 총 3억 원을 전달한 바 있다.
한편, 천주교 수원교구는 지난 2월 24일부터 교구 내 본당 공동체 미사와 모든 교육 및 행사, 각종 단체 모임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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